추적추적 비가 많이 내리네요. 저녁으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돼지 특수부위 집인 여장군에 갔습니다. 모든 메뉴는 300g 한 접시 당 10,000원이고 모듬으로 먼저 먹다가 다음 주문 시 마음에 드는 부위만 따로 주문해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다양하게 먹고 싶어서 모듬으로 결정했어요 ◡̈
갈매기살, 아구살, 뒷목살, 혀 밑살, 항정살, 뽈 살 등 6종류의 살모듬에 육회 한 접시, 열무국수, 소주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고기를 올려주시고 특수부위 이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부위도 있었고 모르는 고기 부위의 이름도 알게 되었어요, 뒷목살은 제가 싫어하는 비계가 많이 붙어있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쫀득한 게 씹는 재미가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ᐟ
파는 탈 수 있으니 한 번씩 위아래로 뒤적여주고 철판 위의 고기들은 지방이 많은 고기끼리만 구우면 불이 날 수 있으니 지방이 적은 고기와 섞어서 굽는 게 좋다고 합니다.
기본 찬은 양파, 당근, 쌈장, 파채, 마늘로 간단한 편입니다. 푹 익은 파와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를 빨간 초장 같은 특제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되는데 꿀맛입니다 🖤
육회에 날계란 노른자를 풀어서 섞어섞어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육회 위에 땅콩이 뿌려져있던데 잘어울리더라고요. 고기와 육회를 다 먹고선 별미인 열무국수로 시원하게 입가심을 했습니다. 열무국수는 나오자마자 바로먹어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후식으로 추억의 아이스크림 와 바닐라 맛을 먹었습니다. 요즘 수박, 포도, 사과, 배 맛 등 종류가 다양하던데 저희 동네에는 팔지 않더라고요.
어릴 때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인데 포장이 조금씩 바뀌었다고는 하는데 확 바뀌지 않아서 친근감이 있었고 초등학생 때 숟가락으로 퍼먹던 그 순간이 기억나더라고요. 보통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은 묵직하고 꾸덕꾸덕한 질감인데 와는 샤베트 타입이라 부드럽게 사르르 녹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새로 나온 다른 맛들도 먹어보고싶네요 ฅᐢ..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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