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론 며칠 전부터 초밥이 먹고 싶었어서 근처에 있는 ‘오늘 초밥’에 갔다. 다른 식당과 마찬가지로 입장 시 QR코드를 찍고 온도를 잰다. 그리고 테이블 사이에 비말 차단 가림막이 있어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었다.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 초밥을 보고만 있어도 설레었다. 연어, 광어, 육회, 장어, 새우 등등 다양한 초밥이 있고 메뉴에는 있지만 레일에 안 보이는 초밥은 직접 주문하면 금방 내어주신다.
락교, 초생강, 고추냉이, 간장은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어 각자 원하는 만큼 덜어먹으면 되고 미소 장국은 그릇에 비어있으면 직원분이 리필해 주신다.
오늘 초밥은 한 접시당 모두 1,490원 균일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생선초밥의 종류가 많지 않지만 적당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무난하게 만족하고 먹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는 주섬주섬 선물할 비즈 반지, 팔찌 만들기 준비를 시작했다. 같은 무리 내의 친구들에게 선물해 줄 거라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 생각이다.
저번에 만들었던 알록달록한 파스텔 반지를 3개 더 만들고 보라색 팔찌를 두 개 만들었다.
우렁이가 귀엽게도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하울 정식이라고 만들어줬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데 속도 든든 맛도 끝내줬다🙋🏻♀️
영화 속 하울 정식은 두툼한 베이컨과 계란, 빵, 치즈이다. 맛은 물론이고 기름기 있는 베이컨, 흘러내리는 반숙 계란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음식과 비쥬얼이 비슷해서 재밌었다.
혼자 살면 작은 수박 한 통도 양이 많아서 사다먹는게 부담스러운데 방학이라 스케줄 없는 날마다 자주 놀러 와주는 우렁이 덕에 집 앞 과일가게에서 과일들을 사다 먹을 수 있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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