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일상

1년 만에 뭉치는 우리의 술자리

포리world 2021. 7. 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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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우렁이가 목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흰죽을 끓였다. 쌀 한컵에 물 여섯컵을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한소끔 끓기 시작하면 중약 불로 낮추고 눌러붙지 않게 바닥까지 휘휘 저어주면서 끓이면 되는데 우리집 인덕션은 화력이 약해서 45분 정도 걸렸다.


참깨 약간, 진간장 두 숟가락, 참기름 한 숟가락을 넣고 죽과 함께 먹을 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편도염 약과 종합감기약, 갈근탕을 사서 갔다~


약과 죽을 전해주고 한달전부터 있었던 친구들과의 약속에 갔다. 동생이랑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 같이 가기로 해서 우산을 쓰고 정류장까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데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는게 정말 하늘에 빵꾸가 뚫린 줄 알았다.


동생과 내가 탄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용인에서 출발한 친구가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해있었다. 친구가 검색해뒀던 닭갈비집에 갔는데 맛집을 잘 찾는 친구 덕분에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동생 한명이 1년 동안 외국에 다녀오느라 1년만에 네명이서 뭉쳤는데 오랜만에 얼굴보니 반가웠고, 지난 이야기를 되새기는게 즐거워 떠들썩하게 술잔을 기울였다. 처음은 여느 때와 같이 소맥으로 시작했다. 소맥은 잘 못마시는데 왜이렇게 잘 들어갈까


사장님이 서비스로 눈꽃치즈를 뿌려주셨다 🤍



2차로 육회와 산낙지 탕탕이를 먹으러 육회독존에 갔다. 친구가 알려준대로 육회에 찢은 김을 붙이고 참깨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어제 쏟아지는 비를 흠뻑 맞은데다 과음을 해서 목감기에 걸려버렸다. 우렁이가 감기에 좋은 밀감도 사다주고 일찍와서 콩나물 해장국을 끓여주고 도라지도 갈아준 덕에 회복을 하는 중이다 ( Ĭ ^ 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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