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일상

추석 :)

포리world 2021. 9. 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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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태기 와서 요즘 글을 안쓰는 중인데 추석에 찍은 사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 포스팅 해본다 ʕ ◔ᴥ◔ ʔ

본가에 가자마자 엄마를 졸라서 같이 산에 갔다. 햇볕을 정말 싫어하는데 양산을 못 챙겨서 차에 있던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다𐌅𐌅𐌅𐌅𐌅 초입부터 꽃무릇이 많이 피어있고 나무도 푸릇푸릇한 게 힐링 그 자체였다. 개인적으로 절 한가운데에 크게 있는 배롱나무가 멋있었다. 나무 전체를 찍고싶었는데 나무 그늘 아래 사람이 사진에 걸려서 배롱나무랑 하늘이랑 찰칵 📸


엄마랑 시간 보내고 저녁에 나와서 잠깐 친구들을 만났다.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수다 떠는 건 역시나 재밌었고 오랜만에 봐도 여전히 편하고 좋았다.ᐟ 이동할 때는 친구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한손으로 챠라락 운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 ‘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아빠 따라서 트럭타고 할아버지 산소에 갔다. 타지에 살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적은데, 요즘 더 부모님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닥에 있는 밤송이 속에 알맹이가 들어있는지 살피다가 아빠가 뱀이 있다고 말하는 곳을 굳이 궁금한 마음에 가서 지렁이 같이 생긴 징그러운 뱀을 봐버렸다. 우욱 지금 다시 생각해도 소름돋는다. 밤톨은 누가 다 주워갔는지 껍데기밖에 없어서 실망했다가 아빠가 작대기로 밤나무를 털어줘서 이만큼 모았다 ( ⸝⸝•ᴗ•⸝⸝ )੭⁾⁾


친언니랑 오빠랑 바람 쐬러 바닷가, 작년 명절 밤에도 언니랑 바람 쐬러 왔다가 다시 와보는 곳인데 전이랑은 다르게 조명이 예쁘게 되어있었다. 바닷바람 맞는 것도 시원하고 사람들이 터뜨리는 폭죽 소리가 좋았다.


바닷가 앞 평상에서 수다 떠는데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다가온 깜장 냥이에게 오빠가 편의점에서 참치캔이랑 고양이 간식을 사다줬는데 쳐다보면 안 먹어서 안 보는척하면서 옆눈으로 먹는 거 구경했는데 완전 싹싹 긁어먹었다, 완전 귀요미.

치즈 냥이는 이 앞 슈퍼에서 밥 주는 고양이 같은데 구내염에 걸린 건지 침을 흘리는데 약을 먹어야 할 것 같고 안타까웠다🥺


추석 당일에 성묘, 할머니 뵙고 아빠는 집에 가고 엄마랑 언니랑 꽃구경하러 갔다. 작년 명절에 엄마랑 둘이 왔던 곳인데 날씨도 맑고 다시 가도 예쁘고 좋아서 내년에도 또 바람쐬러 가야겠다.


명절 끝 복귀.. 언니가 휴게소에서 뽑아준 곰돌이 졸귀탱이다٩꒰⍢꒱۶⁼³₌₃ 처음에 천원짜리 넣고 한방에 뽑았는데 더 뽑으려고 만원 넣었다가 만원은 잃었다. 만천원짜리 인형 언니가 절대 버리지말라는데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서 이사할 때 마다 들고 갈 거다. 내 자취방이 검정색으로 꾸며져 있어서 잘 어울릴 것같다.ᐟ


4시간의 긴 여정 끝, 고맙게도 오빠가 집 앞 까지 데려다줘서 덜 피곤하게 귀가했다. 집에 오자마자 엄마가 챙겨 준 고구마, 양파, 파프리카, 오이를 냉장고에 정리해넣고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려다가 귀찮아서 렌즈만 빼고 쇼파에 붙어서 배달어플을 켰다. 좋아하는 샐러드인데 힘들어서 무슨 맛인지도 모르게 호다닥 먹고 넷플릭스 보는데 꽂혀서 좀만 보다가 뻗어야겠다 ( Ĭ ^ 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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