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시들 피곤에 쩌든 상태로 집에 돌아가는 길 조금씩 대충 쓰는 블로그,,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검색해뒀던 식당에 가서 콩나물밥 정식을 먹었다. 우리 둘 다 나물 반찬을 좋아해서 찾아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동안 머무른 숙소에서 바람 쐬러 나갔다가 바라본 하늘, 노을이 색칠해 놓은 것처럼 예뻐서 한 장 찍었다.
가까운 곳에 로봇박물관이 있길래 같이 갔다. 신나서 구경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서 기분이 좋았다:)
박물관 앞에 살고있는 토끼들에게 당근먹이를 종이컵에 잘라서 팔길래 나눠줬는데 인형인가.. 왜이리 귀여운거야 다시봐도 귀엽다, 아기 토끼 또 보고싶다ෆ
로봇박물관 2층에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할리갈리랑 다빈치코드를 했다. 다빈치코드는 3판 중 1판 이겼는데 이긴 판에 찍은 사진. 서로 승부욕에 불타서 할리갈리는 아주 치열했다😤
아침으로 벌집삼겹살이랑 대파, 김치, 느타리버섯, 편마늘을 굽고 매운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먹었다.
이차돌을 가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영업을 안해서 근처에 뭐가 많이 없길래 이차돌 옆에있는 돈까스뷔페에 갔다. 돈까스 뷔페에 가서 비빔밥이랑 야채들만 먹는 사람 나밖에 없을 것 같다ʕ ◔ᴥ◔ ʔ
다리 근처를 거닐다가 들어간 투썸, 경치가 좋아서 안 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요즘 술 생각도 없고, 몸도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웬만하면 술을 안 마시는데 휴가 기념으로 좀 마셨다.
고기랑 술도 맛있었지만 우렁이표 쏘야가 최고였다, 나 소세지랑 파프리카 별로 안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였구나.. ❛ε ❛
낮에 커피 마시러 갔던 카페 창가에 앉아있는데 햇볕도 좋고 실내에 식물들, 커튼, 큰 창이 예뻐보였다.
우렁이가 반죽에 새싹보리를 넣고 연두색 칼국수를 만들어줬다. 색깔도 예쁜데 국물이 칼칼한 게 취향 저격이야. 이러면 안 되지만 호로록 세그릇 뚝딱 먹어버렸다.ᐟ
이튿날 루미큐브는 졸려서 못했고 화투는 많이 했다. 한 달 전에 배워서 요즘 자주 하는데 중독성이 장난 아니다. 계속계속 치고 싶은데 칠 사람이 없네 너무 재밌덩..
여행 마치고 집에 윰이가 놀러 와서 같이 저녁 먹으러 나갔다. 휴가 동안 밥 먹을 때마다 의식하고 원래보단 조금씩 먹었지만 음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트 해야겠다 ฅᐢ..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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